Happy Hacking Keyboard Lite 2를 샀습니다.
제 수업을 들으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맥용 노트북인 iBook를 사용합니다. 이 아이북은 2002년에 샀으니 꽤 오래 썼네요! 속도는 600MHz 이고 살 시절에는 파격적인 DVD도 달려 있습니다. 지금도 잘 쓰고 있고, 만족하고 있지만, 제가 수업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키노트2가 페이지가 전환이 상당히 느리게 되면서 저는 이제는 바꿀 시기되었다고 생각하고 교환을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말 쯤에 구입하려고 했지만, 내년에 맥 오에스도 새 버젼인 10.5가 나온다고 하고, 인텔에서 내년 1/4분기에 노트북용 신형 칩셋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내년 상반기 이후에 노트북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노트북이 나올 까지 어떻게 버틸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들고 다니기에 편리한 자그마한 맥미니를 중고로 구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새 걸로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맥미니는 씨디케이스를 포게놓은 크기 정도 되며 어댑터도 있지만, 이것도 작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맥미니에게는 키보드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시중에서 파는 키보드는 싸지만,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작은 크기의 키보드, 일명 미니 키보드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참 맥에는 일반 키보드를 꼽는 일반 키보드 단자가 없어서, USB를 사용하는 키보드를 사야 했습다.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키보드는 살펴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키보드가 없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생각난 것이 해피 해킹 키보드 였습니다. 여러사람들의 평도 무척 좋았습니다. 그러나 프로 버젼은 비싸서 라이트로 구매했습니다. 제 책상에서 사온 찍어봤습니다. 책상이 무척 더럽네요 ^^;
작고, 쓸만했습니다. 가방에 키보드와 미니를 넣고 다니니, 노트북이 부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키감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특히 Del키와 ~키가 조금 다른 쪽에 있어서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프로는 정말로 키감이 좋더군요. 용산에 가서 직접 사면서 프로 봤는데 정말로 키감이 다르더군요. 그러나 저는 표준 키보드가 좋습니다. 키 배열이 다른 것을 쓰다가, 다시 표준으로 오니 적응이 안되더군요. 이상 키보드 구입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