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286쪽: 이제 마지막이라고 한마디 하자면, 나는 책이란 만인의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대학에 들어가건 사람이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대학에서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한다면 인간은 결국 책을 읽지 않을 수 없다. 대학을 계속 다니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이라는 대학에 지속적으로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다니고 있다. 때로는 책이라는 대학의 한가운데를 하염없이 거닐거나, 노는 기분으로 긴장을 늦추는 행동을 다양하게 취해보면서 공부를 계속해 왔다. 그런 선배가 쓴 가이드북인 이 책이 책의 숲이라는 대학 안에서 때로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에게 안내자로서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책을 읽더라도 잊지 말야야 할 충고 한마디!
책에 쓰여 있다고 해서 무엇이건 다 믿지는 밀아라. 자신이 직접 손에 들고 확인할 때까지 다른 사람들의 말은 믿지 말아라. 이 책을 포함하여.
-
Pros: 이 책은 책이 나올 때 바로 읽고 싶었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이제야 읽었다. 역시 읽을만한 책이었다. 역시 책은 많이 읽는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책에 대한 생각, 독서에 대한 입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나도 책을 좀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고 나서 책 좀 읽었다고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Cons: 일본 사람을 위해 쓴 책이라 소개해주는 책이나 출판 업계 이야기 등은 우리나라의 여건과는 한참 달랐다.
-
지은이: 다치바나 다카시
-
옮긴이: 이언숙
-
펴낸곳: 청어람미디어
-
출판연도: 2010.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