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의 위선"이라는 칼럼을 읽고
우리는 한국인이 서양 사람들보다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도 한국인의 특징이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양사람들이 항상 우리보다 합리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에 나온 조지프 스티글리츠 선생님의 “국제금융의 위선"라는 칼럼을 읽어보면, 서양인 또한 항상 합리적이지 않고 그들도 자신의 이익에 따라서 얼마든지 자신들의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앞의 컬럼에 나온 한 단락을 살펴봅시다.
IMF와 미국 재무부가 동아시아에 내린 처방과 현재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너무 대비돼 눈이 부실 지경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금리를 올리도록 요구받았다. 금리가 25%, 49%, 심지어는 이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어, 도산사태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현재의 서브 프라임 위기에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췄다.
또 동아시아 위기를 겪은 국가들은 당시 보다 투명하고, 보다 나은 규제에 대해 강의를 들었지만, 투명성의 결여는 바로 올여름 신용위기의 핵심이다.
이처럼 서양도 그리 합리적이지만은 못한 것 같네요. 점점 더 국가들간의 대화나 논의가 많아 질수록, 대화나 논의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때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남을 설득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없이 문화적 배경이 이질적인 나라간의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죠.